-2010~2018년간 총주택 300만호 증가, 아파트는 225만호 증가
-김희국 의원, "아파트 중심 인구밀집형 주거환경에 맞는 재건축·재개발 필요"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지난 2010년에 비해 2018년 말 기준 전국 총 주택수는 295만5천900호 '증가'했고, 이중 아파트는 225만호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은 7일 통계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인구주택총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같은 기간 증가한 인구(304만9천219명)를 감안하면 주택수요가 아파트 위주로 전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 경우 주택은 36만8천900호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인구는 12만368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연립이 3만3천500호, 단독주택이 17만6천600호 감소했음에도 주택 수가 증가한 점은 다세대주택(28만6천600호↑)이 늘어난 탓이기도 하지만, 1~2인가구 증가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주택 대비 아파트 수는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95만1천600호 중 아파트가 67만6천호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36만8천900호/19만3천700호) ▲경남(19만3천100호/16만7천900호) ▲부산(18만9천500호/15만7천400호) ▲인천(17만5천400호/14만500호) 순이었다. 집계 기간 중 나중에 조성된 ▲세종시는 2018년 말 기준 총주택이 11만9천호가 늘었고 이중 아파트는 9만9천500호였다. 

이에 대해 김희국 의원은 "지속적인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택수가 인구수에 비례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1인 가구 및 2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수요가 아파트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서울과 경기, 인천의 거주인구가 전국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과 비교하면, 이 지역 증가 주택 총수가 150만 호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수도권은

김희국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공급 부족, 지방은 공급과잉 상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추정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연립주택, 단독주택이 급속히 감소하고 한 건물 내에 여러 가구가 살 수 있는 다세대주택이 크게 증가(82만5,400호 증가)하고 있는 점은 오히려 도시주택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증거"”라면서, "이는 서울시와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인구밀집형 주거환경(아파트) 공급확대 필요성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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