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GS홈쇼핑·롯데홈쇼핑 등 2분기 영업익 증가
건강기능 식품+여름가전 효과…모바일 채널 판매 늘어나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올해 2분기 홈쇼핑 업계의 영업익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났고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여름을 대비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7일 CJ ENM 오쇼핑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3% 오른 49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비대면 쇼핑 트렌드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3762억원을 달성했다. 취급고는 4.5% 감소한 9723억원이다.
CJ ENN 오쇼핑은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패션·이미용·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과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3%오른 415억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1.3%오른 1조134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304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오른 64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급액의 56.8%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러나 TV쇼핑 취급액은 6.2% 내린 3912억원이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홈쇼핑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1% 오른 2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3% 성장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9.8%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 가운데 모바일과 T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취급고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TV의 경우 5.7% 증가하는 데에 그쳤지만 모바일과 T커머스는 각각 16.3%, 17.2% 성장했다. 상품군 가운데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홈쇼핑이 실적 호조 트렌드를 타고 프리미엄 상품 강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