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GS홈쇼핑·롯데홈쇼핑 등 2분기 영업익 증가
건강기능 식품+여름가전 효과…모바일 채널 판매 늘어나

롯데홈쇼핑은 오는 26일 부산·경남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한 특별 생방송 '힘내요 대한민국'을 이원 생중계로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대구·경북 지역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우리감 청도 반건시' 판매 장면.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올해 2분기 홈쇼핑 업계의 영업익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났고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여름을 대비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7일 CJ ENM 오쇼핑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3% 오른 49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비대면 쇼핑 트렌드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라 3762억원을 달성했다. 취급고는 4.5% 감소한 9723억원이다.

CJ ENN 오쇼핑은 이어지는 하반기에도 패션·이미용·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과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3%오른 415억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1.3%오른 1조134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304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오른 64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취급액의 56.8%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러나 TV쇼핑 취급액은 6.2% 내린 3912억원이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홈쇼핑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1% 오른 2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3.3% 성장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9.8%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 가운데 모바일과 T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취급고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TV의 경우 5.7% 증가하는 데에 그쳤지만 모바일과 T커머스는 각각 16.3%, 17.2% 성장했다. 상품군 가운데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홈쇼핑이 실적 호조 트렌드를 타고 프리미엄 상품 강화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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