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분양가 규제로 사전 청약열기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조기 완판은 시간 문제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에 대한 인근 부동산중개사의 분양성 평가는 긍정적이다.

"직주근접형 브랜드 대단지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택지지구, 게다가 안전 등교의 초품아의 입지가 돋보인다"는 그는 "올들어 천안시의 집값이 고공행진이어서 책정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도 없는 편이다"고 밝혔다.

청약 비규제지역으로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로 온기가 감도는 충남 천안에 대우건설이 중소형 대단지를 분양 중이다.

충남 천안시 성성2지구 일원에 분양 중인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8개 동, 전용면적 74~84㎡형에 모두 1,023가구 규모로 10일 특별공급,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견본주택 주변에서 바라본 업성저수지의 서남부.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는 견본주택보다도 서남쪽 부지인 '천안시 성겅동 199-1' 일원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견본주택 주변에서 바라본 업성저수지의 서남부.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는 견본주택보다도 남쪽의 부지인 '천안시 성겅동 199-1' 일원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서(西) 삼성 - 북(北) 업성저수지 - 남(南) 두정' 성성지구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가 지어지는 지역은 천안 내에서 시가지와 이어지는 지역에 가장 북쪽의 지역으로 꼽히는 성성2지구의 A1블럭이다.

성성1·2지구 서쪽으로는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동아제약 등의 공장이 있고 남쪽으로는 두정동 택지와 먹자골목 등이 자리한다. 북쪽으로는 '단지 이름의 근원' 업성저수지 및 저수지의 주변 식음료점 등이 즐비하며 동쪽에는 나대지 또는 한국기술교육대 제2캠퍼스(연구·교육 위주, 총 2개 동 규모)가 위치한다.

공장 또는 먹자골목 등이 멀지 않으면서 바로 옆도 아니고, 택지지구 내 지어지며, 저수지가 인근이라 전원 느낌도 있는 곳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가 생기는 것이다. 지도를 통해서 봐도 실제로 현장에 찾아가 걸으며 봐도 입지의 장점은 뚜렷하다.  

게다가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주변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3개 단지가 이미 있고(1차(995가구) 2017년 7월, 2차(1730가구) 2018년 1월, 3차(1067가구) 2020년 5월), 삼성 사업장 바로 건너에 있는 '천안시티자이'(1646가구, 2018년 10월 준공)도 있다. 두정동을 뺀 이들의 단지만 총 5438가구 규모다.

성성지구 내에 아직 빈 땅도 있고 북서쪽은 아직 작은 공장과 상점이 다수인 만큼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래 발전을 기대할 만한' 입지인 것이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사진 좌측) 남쪽과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3차'(사진 우측) 북쪽의 도로인 성성6로에서 서→동 방향으로 보는 구도.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사진 좌측) 남쪽과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3차'(사진 우측) 북쪽의 도로인 성성6로에서 서→동 방향으로 보는 구도. (사진=이준혁 기자)

◇초중교 신설 미정에 불편한 대중교통 '옥의 티'

다만 성성지구에는 아직 미정 사항과 불편 사항이 있다. 학교와 교통이 그것이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단지의 서쪽 블럭 일부에('천안시티자이' 동쪽에 접하는 땅) 초등학교-유치원-중학교의 순으로(북→남) 학교가 지어질 예정이며 현재 그 땅은 비어있어 착공이 곧바로 가능한 상태다.

만약 이들 학교가 개교되지 않으면 105동 기준 800m 정도를 이동해야 하는 성성초 또는 오성중 등의 학교를 다녀야 한다.

성성초(41학급, 1156명), 오성중(26학급, 827명)은 모두 적잖은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입주시 인근 부지의 학교 개교가 불가피한 상황은 맞다. 단 이들 학교들의 개교 여부와 언제 착공할지 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는 자가용을 통한 이동은 편리하다. 단지 남쪽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3차'의 남쪽에 삼성대로가 있어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서쪽 '천안시티자이'의 서쪽에 번영로를 통해 천안의 신도심인 불당동에 오가기 수월하다.

그런데 버스 노선 이용은 지역신문 뉴스로 수차례 보도돼도 개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하다. 단지 앞을 지나는 83번 노선은 하루 22회 운행되며, 그래서 83번을 타려 한다면 마치 시골의 농어촌버스처럼 시간표를 미리 외우거나 시청 홈페이지 등서 보고 이용해야 한다.

웬만함 삼성대로 변에서 3번 노선(배차 10~20분 간격)을 이용해야한다. 그런데 삼성대로는 고가도로·지하차도 설치된 곳 외엔 횡단보도가 없다, 그렇기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서쪽(이마트 건너편)으로 가서 육교를 횡단해 정류장에 가야만 한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되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단지 서쪽 건너 블럭의 '천안시티자이' 인근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되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단지 서쪽 건너 블럭의 '천안시티자이' 인근에 지어진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되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단지 서쪽 건너 블럭에 지어질 예정이나 개교가 늦어질 경우 성성초교 배정이 유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거주 어린이들이 배정되는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단지 서쪽 건너 블럭에 지어질 예정이나 개교가 늦어질 경우 성성초교 배정이 유력하다. (사진=이준혁 기자)

◇모두 남향 집이며 실수요 많은 74㎡·84㎡ 규모 주택형

공인중개업소와 슈퍼마켓 등을 둘러보니 지역에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4차 단지'라고 부르는 사람도 적잖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4차'란 뜻이다. 이미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ㅇ차' 단지가 3차까지 있으며, 게다가 성성동 중심상업지구를 사이에 두고 사방에 4개 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3개 단지 내에선 2차단지 99㎡ 면적 134가구 외에는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형이 들어섰다. 주택형 소개에 59㎡, 62㎡, 74㎡, 84㎡ 등의 숫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분양할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단지도 이같은 중소형 주택형 중심 단지란 사실은 동일하다. 주택형이 8개인데, 3개가 74㎡ 계열이고 4개가 84㎡ 계열인 것이다.

모두 남쪽(남동쪽 또는 남서쪽) 향에 4베이 주택인 이 단지는 3개의 방, 2개의 욕실, 안방 안의 드레스룸 등은 기본이다. 이에 이에 더해 74㎡C 주택형(73가구)은 2개의 알파룸, 84㎡A 주택형(329가구)은 1개의 방, 74㎡A(149가구)-74㎡B(74가구)-84㎡B(180가구)-84㎡E(44가구) 주택형은 팬트리가 더해진다.

단지 구성을 보면 북쪽의 101-108동이 26층을 넘지 않으며, 다른 동과 라인은 31-38층 높이로 건설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단지 북동쪽 업성저수지 조망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지와 업성저수지의 거리가 짧게 잡아도 200여m(업성저수지는 서남쪽 꼬리가 긴 구조로 저수지 '메인'은 300m 정도로 여겨야 한다)라 '북향 호수 조망'이 될 집이 몇 집일지는 의문이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공사현장 남쪽의 출입구서 북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 공사현장 뒷편에 견본주택이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공사현장 남쪽의 출입구서 북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 공사현장 뒷편에 견본주택이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지역 시장 '1억원 로또 기대 가능' 평가, 청약 흥행 이끌까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67만원이다. 이는 시행사가 당초 승인 신청했던 평균 분양가인 3.3㎡당 1401만원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해진 값이다. 지자체(천안시)가 고분양가 책정에 강력하게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3.3㎡당 평균 분양가인 1167만원 또한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3차 단지에 비해서는 비싸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3차 단지는 3~5년 전에 900만원 정도 가격으로 분양했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분양가를 어떻게 바라볼지는 조만간 집계될 청약결과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격으로 보면, 전용면적 74㎡ 규모 주택형 분양가는 3억원 중반대(3억2210만원-3억7900만원), 84㎡ 규모 주택형 분양가는 4억원 전후(3억9000만원-4억3100만원)이다. 

이는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1~3차 단지에 비해선 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준 2차 단지 84㎡ 규모 집은 4억8000만원(4층)-5억7700만원(28층), 3차 단지 73㎡ 규모 집은 3억2600만원(16층)-4억1000만원(9층), 3차 단지 84㎡ 규모 집은 4억6000만원(3층)-5억8000만원(32층)에 거래됐다.

이에 비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의 분양가는 싸게 책정됐다는 평이 적잖다.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다수는 "준공일까지 2년의 시간을 고려시 못해도 1억원 P(분양가 대비 웃돈을 뜻하는 '프리미엄' 지칭 은어)는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규제와 매매가 상승폭 둔화도 미리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게 들려온다. 대출 요건이 강화되고 세(稅) 부담까지 더해진 데다, 성성동은 인근 두정동과 달리 전세금-매매가 차가 최근들어 커져 갭투자가 어려워져 매매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성성동 P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시행사가 절묘한 때에 분양을 진행하단 생각이다. 이 동네 매매가가 부쩍 올랐고 지금 규제가 계속 이어지면 이 동네 규제는 수도권 수준으로 강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온 경우 갑자기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 후 "그래도 규제만 없으면 여긴 직주근접 수요가 적잖아서 훨훨 날아갈 동네다. 유지는 되도 떨어지진 않을 것이니, 살려는 것이 아니고 P 받을 목적이면 당첨 직후 바로 팔면 된다. P값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두정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기자님이니까 더욱 잘 살필 것이다. 실거래가가 올해 계속 급상승했다.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수도권 규제에 비해서는 약하다."면서 "무엇보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분양권 전매 또한 계약 직후 곧바로 가능하다. 지금 주변 단지 매매가를 보면 1순위 자격 되는 사람 모두모두 모여 청약할 것이다. 미래가 불안정하다 느끼면 당첨 직후 곧바로 팔아도 되니 거의 '정부 공인 로또' 수준"이라고 말하며 청약흥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