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문찬석, 치세의 능수능란한 검사, 난세의 간교한 검사"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최근 검찰을 떠난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저 사람, 검사장 달겠구나' 확신한 검사는 딱 3명이 있었다. 부산지검과 법무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문찬석·한동훈·이원석 선배"라며 "그 선배들을 보며 '치세의 능수능란한 검사, 난세의 간교한 검사'가 될 거란 생각이 들 만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 능력과 처신술이 빼어남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계속 승승장구하며 요직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수행하는 선배들이 스스로는 물론 나라와 검찰에 위태위태하다 싶어 멀리서 지켜보던 제가 오히려 더 조마조마했다"며 "대선 때마다 검찰개혁이 공약이었던 나라에서, 그 시절 잘 나갔던 간부들이 검찰의 조직적 범죄와 잘못에 가담하지 않았을 리 있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관하고 침묵한 죄, 막지 못한 죄에서 자유로운 검사는 없다"며 "잘 나가는 간부들은 대개 정치검사라 다 솎아내면 남은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게 검찰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근 "진중권, 오직  '꾸기' 향한 적개심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온라인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 의원이 과거 진보 논객이었던 진 전 교수에게 최근 문재인 정권의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를 물으며 설전은 시작됐다.

신 의원은 지난달 30일 진 전 교수를 '네오콘'에 빗대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주변이 문제라고 했던 진중권이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은 철학이 없느니 심지어 깡패 정권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중권의 철학은 뭐고 지금 진중권의 철학은 무엇이냐"며 "진중권이 어떻게 한때 정의당 당원이었고 진보 논객이라며 노회찬, 유시민과 함께 '노유진 정치카페'를 진행할 수 있었는지 참 이해가 안 된다"고 물었다.

신 의원은 또 "제가 보기엔 한 가지 이유인데 그러면 옹졸하게 보일까봐 앞의 두 가지는 양념으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글을 적었다. 신 의원은 "진 전 교수는 오로지 친구 '꾸기'(조국 전 법무부 장관를 가리키는 표현)에 대한 악감정, 불타는 적개심에 휩싸여 있다"며 "대통령이 애틋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똑같이 적의의 대상이 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중권은 꾸기에 대한 적개심이라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렌즈가 끼워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적었다.

■조해진 "부동산 가진 靑 참모들, '정권의 X맨'"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일괄 사퇴에 대해 "부동산 가진 분들은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집을 안 팔면 '정권의 X맨'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은 이분들이 청와대 참모로 있을 때 있을 때 '다주택을 해소하고 팔아치우고 1주택으로 가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박원순 사건이나 그뒤에 부동산 사태, 검찰 사태로 청와대도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정책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부터 일단 갈아보고 봐야 되겠다 해서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내게 한 것 아닌가"라고 일괄 사퇴 이유를 추측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