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마음 감싸주고 격한 감정 다스리는 명상 지침서
마음의 용기 북돋고 인생의 지혜를 터득케 해주는 책

코로나19로 집 밖 외출조차 꺼린다. 힘든 현실에 부딪혀 마음이 점점 고립된다. 홀로 지내는 시간일수록 감정이 요동친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 상대 찾기조차 어렵다. 마음 기댈 곳이 절실하다.

'힐링 멘토' 마가 스님이 힘든 마음을 토닥이는 치유 메시지를 책을 통해 꺼냈다. 외로움, 열등감, 피해의식 등 마음을 갉아먹는 감정을 향해 "그래도 괜찮아"라고 하며 따듯하게 위로하고 감싸준다. 사람 몸에 생기는 질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문제라고 꼬집는다.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약이라도 바르면 더는 덧나지 않게 아문다.

하지만 겉모습이 멀쩡한 마음의 병은 상처를 입었는지조차 구별하기 어렵다. 어느새 병이 깊어져서 치료할 방법을 찾기도 어려워진다. 상처 원인은 아예 알 길이 없다. 마음의 병을 그 원인부터 해결 방법까지 마가 스님과 함께 찾아보는 치유의 시간을 기대한다.

'마가스님의 마음 토닥-그래도 괜찮아'(출판 마이북클럽)는 격한 감정을 다스리는 명상 지침서이며, 아픈 마음을 감싸주는 따듯한 책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명상법을 소개한다. 그저 숨 한번 돌리면 마음이 편해지는 자기 가이드 명상이다.

'마가스님의 마음 토닥-그래도 괜찮아'는 마음의 봄-살랑이는 봄바람 카드(1장)를 시작으로 마음의 여름-뜨거운 여름 바람 카드(2장), 마음의 가을-차분한 가을바람 카드(3장), 마음의 겨울-충전하는 겨울바람 카드(4장)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마가 스님은 책을 통해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그래도 괜찮다"고 외치고, 넘실대는 감정의 파도를 헤치고 안전한 육지에 도착할 때까지 "괜찮아" 하며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보낸다.

저자 마가 스님은?

마가 스님은 명상하면 많은 사람들이 마가 스님을 떠올릴 정도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국민 힐링 멘토'로 꼽힌다.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하고 속리산 복천암 선원을 시작으로 미얀마와 프랑스, 인도에서 수행했다. 과거 중앙대학교 '내 마음 바로 보기' 수업은 ‘1초’ 만에 신청 마감되는 스님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마감 스님도 아픔이 많았던 보통의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에는 자식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했다. 스무 살이던 해에는 아버지를 평생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월정사에 거주하시는 스님에게 발견돼 “자네는 부처님 가피(加被)로 다시 태어났으니, 여생은 부처님에게 바치게나”라는 말을 듣고 출가했다.

그 후 곡성 태안사에서 만난 청화 스님에게서 “출가 전에 어떻게 살았냐?”라는 물음에 수행을 시작했다. 자식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측은함이 생기면서 갑자기 “아버지 감사합니다”란 말이 깊은 곳에서 어느 순간 터졌다. 마음속의 미움과 아픔을 치유한 계기이자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음 충전소, 명상여행, 짜장면 법회, 도서 기증 등 사회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BBS 불교방송 ‘마가 스님의 그래도 괜찮아’에서 마음 토크 진행자로 청취자와 함께 울고 웃으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아울러 (사)자비명상 이사장과 현성정사 주지 스님으로 여러 마음을 토닥이며 자비를 전하는데도 정성을 쏟고 있다.

저서로 '마음충천'. '마음을 바꾸는 100일', '내 마음 바라보기', '알고보면 괜찮은', '내 마음 바로보기', '내 안에서 찾은 붓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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