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째 통일걷기, 이인영·최종윤·조오섭 의원 공동 주최
-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수해복구 걷기의 의미 더해

2020 통일걷기 해단식 기념촬영(사진=이인영 의원실)
2020 통일걷기 해단식 기념촬영(사진=이인영 장관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더불어민주당, 서울구로갑),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하남),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은 ‘38선에서 평화의 내일을 걷다’라는 슬로건으로 4번째 통일걷기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 8월 1일부터 8월 11일까지 10박 11일간 ‘38선’ 272.74km, 385,266걸음을 걸으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전국 각지의 신청자 중 전일참가자로 제한함으로써 참가인원을 최소화해 평화와 통일의 뜻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인영 장관은 통일부장관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최종윤 의원, 조오섭 의원은 각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복구현장을 찾아야 하는 등의 이유로, 전일 걷지는 못했지만 주간 또는 주말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업무 현장에 합류하는 등 강행군으로 통일걷기를 함께 했다.

이번 2020 통일걷기 행사기간 중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기록적 폭우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걷기 일정을 조정, 수해 피해가 심하였던 강원도 양구군, 경기도 파주시에서 수로복구, 잡초정리 등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통일걷기 참가자들(사진=이인영 장관실)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통일걷기 참가자들(사진=이인영 장관실)

2020 통일걷기 행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 및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방역조치 기준에 따라 사람, 차량 및 도로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가 철저히 이뤄졌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가인원을 최소화했고, 행사 전기간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1인 1텐트 취침을 원칙으로 하여 실내 단체 취침을 최소화했고, 이동 시에도 1M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으며, 출정식과 해단식에는 문진표 작성,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네 번째를 맞이하는 2020 통일걷기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기존의 민통선 대신 양양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38선을 걸으면서 분담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 통일걷기 행사의 마지막 날인 8월 11일은 광복 직전인 1945년 8월 11일 한민족의 의미와 무관하게 당시 미국의 국무부·육군부·해군부 3부 조정위원회가 38선을 획정한 날로서, 다시는 한반도에 제2의 분단을 발생시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해단식을 진행했다.

해단식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됐고, 50여 명의 참가자들 외에도 그 가족들과, 박찬대 의원, 윤영덕 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함께 했다.

2020 통일걷기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기라도 한듯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다사다난한 행사가 됐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무더위, 기록적 폭우에 따른 수해 발생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길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다짐 속에 통일걷기를 진행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최종윤 의원, 조오섭 의원은, “통일걷기 행사에서 직접 38선을 걸은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응원하고 염려해준 사람들의 마음 속에 평화의 씨가 뿌려지고 통일의 나무가 한그루씩 심어져 숲을 이룰 것이라 믿고 평화와 통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 2020 통일걷기 행사에 협조해 주신 지자체와 군부대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취재를 위해 함께 해주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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