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 중심 수요 움직여
휴가철 마무리 되면 이사철 앞두고 전세난 가중 우려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이사철이 돌아오면 전세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이사철이 돌아오면 전세난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 째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다. 경기·인천 0.08%,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39%) △노원(0.33%) △송파(0.22%) △강남(0.16%) △구로(0.16%) △영등포(0.13%)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와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우성1·2·3차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와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0%) △분당(0.09%) △평촌(0.09%) △김포한강(0.09%) △중동(0.08%)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대단지 아파트인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과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25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관양동 한가람세영, 평촌동 초원부영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만~500만원 올랐다. 김포한강은 입주 2년차 대단지인 김포한강아이파크가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정주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과천(0.24%) △광명(0.21%) △하남(0.21%) △안양(0.17%) △의왕(0.17%) △용인(0.14%) △남양주(0.13%) △부천(0.11%)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가 중대형 위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주공7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과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의 대형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지난주 주춤했던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라며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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