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264명·해외유입 16명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연일 200명 넘게 나오며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째 300명대를 넘보는 수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0명 늘어 누적 1만7천94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명이 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천175명으로 12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지난 2월 말~3월 중순 경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280명 중 지역발생은 264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212명이 나왔고, 이어 ▲대전 10명 ▲충남 9명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순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가 34명이 추가돼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 발병 사례는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38명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 25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과 항만 입국 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13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친 확진자 수는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1명이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56명이다.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한다"며 거리두기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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