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확진자 접촉 출입기자, 26일 오전 최고회의 취재
의원회관, 소통관 27일(목) 하루 폐쇄 및 방역조치

26일 오전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연합뉴스)
26일 오전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출입기자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전해지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국회가 셧다운 일보직전이다. 급기야 국회는 본관과 소통관 등에 대해 27일 하루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26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 중인 모 언론사의 한 사진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자는 민주당 최고위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50여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부터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일제히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는 이 대표 외에도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남인순·이형석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윤관석 부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송갑석·박성준 원내대변인,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모 언론사 기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직후인 26일(수) 20시 30분경 국회 코로나19 대응 TF를 소집, 먼저 국회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근무자 전원에 대해서는 21시경 즉시 귀가 조치를 지시했다.

또 27일 0시부터는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및 어린이집 건물들에 대한 소독 및 방역작업에 착수하며, 이를 위해 해당 건물들은 27일 하루 폐쇄했다. 의정관과 도서관의 경우 정상 운영하나, 국회 경내의 외부 인원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및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인력은 27일(목)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1차 접촉자로 파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선별검사, 자가격리 등 조치하도록 했다. 또한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8월 27일 예정된 모든 의사일정은 취소된다.

국회는 27일(목) 방역조치 이후의 국회 운영에 대해 방역당국의 지침과 국회 상황 등을 면밀히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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