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지어진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지어진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용인=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대의를 위해 분양 당시에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일부 분양 단지는 견본주택의 개방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건설업계 분위기다. 그래서 개별 단지에 따라 견본주택 개방 여부는 모두 다르다.

그런데 롯데건설은 근래 수도권 모든 지역 분양 단지에 대해 견본주택을 짓지만, 청약 의향자를 상대로는 개방하지 않고 있다. 청약 이후 '당첨자를 상대로만' 개방한다.

심지어 아파트 입지와 적잖게 떨어진 곳에 단지 견본주택을 짓고 있고, 이런 견본주택은 일반 대중이 보는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에 주소 공개를 하지 않으며, 공식 입주자모집공고에도 작은 글씨로 견본주택 주소를 기재해 어딨는지 알기가 어렵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5월 분양), '상도역 롯데캐슬'(5월 분양),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7월 분양),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7월 분양),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7월 분양) 등 올해 분양한 수도권 지역 '롯데캐슬' 단지의 대다수가 그랬다. 

올해의 '롯데캐슬' 수도권 견본주택은 관계자를 빼고는 청약 당첨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며, 청약 의향자는 어디서도 견본주택 입장 자체가 불가한 것이다.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을 본격 시작할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단지의 견본주택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을 이용시 여러 번을 갈아타야 하며 자가용을 통해 가도 이동거리가 적잖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0(지번 주소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지었고,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 상에 주소가 없으며, 공식 입주자모집공고에는 작은 글씨로써 기재됐다.

게다가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은 입구를 현수막으로 철저히 가렸다. 현수막은 드릴 못을 통해 고정했고, 다른 아파트와 달리 입구에 분양 홍보물도 없다. 

그렇지만 이런 '깜깜이' 수준 안내에도,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사람은 존재했다. 직접 찾아가 사정하면 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들른 경우다. 다만 그들은 아무런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른 아파트 단지와 달리 홍보물(브로셔) 한 장 없이 말이다.

발길을 돌린 한 청약 의향자 발언이 귀에 남는다. "이럴 것이면 홍보관 수준으로 작게 지어 사이버모델하우스 촬영 돌리고, 사무실은 지하에 짓지 뭣하러 이렇게 크게 견본주택 사무실을 지었나요. 결국 이렇게 큰 견본주택 짓는 가격이 이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될 것일텐데."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은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현장과 거리가 적잖은 위치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지어졌다. 또한 롯데건설 측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출입구를 전면 봉쇄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은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현장과 거리가 적잖은 위치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지어졌다. 또한 롯데건설 측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출입구를 전면 봉쇄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주차장에 주차된 분양 홍보용 차량. (사진=이준혁 기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주차장에 주차된 분양 홍보용 차량. (사진=이준혁 기자)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현장과 거리가 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마련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아파트 단지가 건설될 현장과 거리가 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에 마련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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