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롯데건설이 경기 화성시 반월3지구 일대에 짓는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1㎡, 총 99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59~84㎡의 중소형이 957가다.

롯데건설은 9월1일 특별공급, 2일 1순위 당해, 3일 1순위 기타,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999명의 당첨자는 오는 10일 발표 예정이다.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화성시 반월동은 북쪽의 수원 영통지구와 남쪽 화성 동탄신도시 사이에 있다. 과거에는 '신영통'이 아파트 이름에 들어갔으나, 집값이 고공행진한 동탄2신도시를 내세운 마케팅차원에서 최근 몇년간은 단지명에 신동탄이 붙는다.

동탄동과 멀지 않지만 수원 영통구가 더 가까운 '신영통현대타운'(1차 2001년 10월 준공, 2차 2002년 3월 준공)이 전자의 한 예이고, 도로 반대편이 영통구 땅이나 '신동탄'으로 이름을 명명한 아파트인 '신동탄포레자이'(2023년 2월 준공예정)가 후자의 한 예이다.

영통·동탄 두 생활권을 다 누릴 수 있는 점은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단지 장점이다. '아파트 상가'에 입점할 정도의 일부 근린생활시설 외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영통과 동탄 그리고 병점 등지서 거의 다 해결할 수 있다. 자녀가 다닐 각종 학원도 포함한다.

다만 체계적 지역 개발이 안 돼 난개발 관련 흔적이 적지 않은 점은 보기에 따라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경작물을 재배하는 밭과 소규모 공장 또는 창고 등이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단지의 서쪽과 북쪽은 작은 공장이나 창고 등이 다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금의 난잡함과 미래의 개발 가능성이 공존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공장에 명명된 '나노시티'를 아파트 이름에 쓰는 아파트 단지답게 삼성전자 화성 나노시티(화성캠퍼스)와 가깝다. 106동 터에서는 삼성전자DSR 타워들이(A타워, B타워, C타워) 눈으로 어렵지 않게 보여질 정도다.

이름만 보면 모를 수도 있지만 삼성그룹의 계열사가 지분의 90%를 보유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 세메스(SEMES)의 사업장이 단지 동쪽과 벽을 마주한다.

그래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105동과 106동의 1호라인과 106동 1·3호라인(이상 모두 59㎡A 주택형), 107동 1·2호라인은 창문 밖에 세메스 공장이 보인다. 특히 107동의 1호라인 등은 거실이 '세메스 뷰'라고 여겨도 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