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제공

 

올해 입주 2~3년차된 아파트 입주물량이 1990년 이후 역대로 많아졌으며 거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비과세 적용을 받으며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이 늘어났다.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 거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773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1만181건) 늘었다.   매매거래량도 전체 거래량 45만7136건의 3.9를로 전년 동기 대비 0.7%p 증가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은 규제지역과 취득시점에 따라 보유와 거주 요건이 다르고, 개정된 세법 시행 시점도 다르므로 매도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며 “올해 연말과 내년 6월전까지 절세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무주택자는 이들 매물을 찾아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리브온에 따르면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 증가폭 상위 1~4위는 지방에서 차지했다.

충북은 4.5%p 늘어난 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5.9%, 4.2%p↑), 경북(7.1%, 2.6%p↑), 부산(4.3%, 1.4%p↑) 등이다. 5위는 경기도로 1.1%p 늘며 거래비중 3.9%를 차지했다.

거래건수 증가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았다. 1652건에서 260% 늘어난 5943건이 거래됐다.  경기도는 2기 신도시 등 대단지 새 아파트 입주가 많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곳이다. 

시군구별 기준으로 상위 1~5위까지 경기도에서 차지했다.김포(797건), 화성(733건), 평택(723건), 용인 처인구(525건), 오산(471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단지별로는 전국 거래량 많은 상위 1~10위는 경기·인천·지방이 차지했다.

1위는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e편한세상오산세교(총 2050가구, 2018년 3월 입주)로 349건이 거래됐다. 2위는 충남 천안시 신부동 도솔노블시티동문굿모닝힐(총 2144가구)로 231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경북 포항시 창포동 창포 메트로시티2단지(총 1640가구)가 208건이 거래됐다.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입주물량 증가와 새 아파트 가격 상승, 세금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올해 입주 2년차가 된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86만가구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3년부터 늘면서 2017년 40만가구, 2018년은 46만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아는 199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2017년과 2018년 입주 아파트의 거래비중은 전체 평균(1.8%) 대비 2배 높다. 올해 1~7월까지 2017년 입주 아파트는 1만7748건, 2018년 입주 아파트는 1만7732건으로 전체 거래량 대비 각각 3.9%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