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28일 전국 유권자 2천52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9%포인트 오른 49.0%, 민주당은 0.7%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줄어 46.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다만 긍정(49.0%)과 부정( 46.7%)의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내인 2.3%포인트였다.

지역별 구분으로는 대구·경북(37.4%/8.9%포인트↑)에서 크게 올랐고, 서울(45.1%/4.6%포인트↑), 광주·전라(74.9%/3.4%포인트↑) 지역에서도 각각 올랐다.

연령별 구분으로는 70대 이상(40.4%·9.2%포인트↑)와 60대(43.7%·7.5%포인트↑)등 노령층에서 크게 올랐지만, 30대(48.8%·3.1%포인트↓)에서는 내려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0.4%, 통합당 30.1%를 기록해 10.3%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밖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4.6% ▲정의당 3.8% ▲열린민주당 3.6% ▲무당층 15.3% 순이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 7월 2주 차(민주 39.7% vs 통합 29.7%) 이후 7주 만에 처음이다.

또한 민주당은 6월 4주 차(41.2%) 이후 두달만에 40%대를 회복한 반면, 통합당은 창당 후 최대 낙폭(5.0%포인트)을 기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속에서 방역, 경제 악영향 최소화 등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광화문 집회 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전광훈 목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