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철 들도록 노력하겠다"

정치권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관련, '전 국민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 상으로 들었는데,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철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재명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질문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이자 의원이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되묻자, 홍남기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발언의 논란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잡고 문재인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쳐도 정부책임자인 홍 부총리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한 건 당황스럽다"고 반박했다.

■김태년 "법사위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1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원 구성 재논의 요구에 "법제사법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것인데, 법사위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정기국회 개회식 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 때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원 구성 재논의를 요구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주 원내대표의 진의를 파악해보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정치는 현실"이라며 "상식적으로 18개 상임위를 의석수 비율대로 11대 7로 배분하는 합리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데, 주 원내대표가 법사위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 해결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 "마이삭은 바비와 비슷하나 영향력은 더 클 것"

1일 남부지방에서는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제주도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간접 영향으로 아침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일부 남부지방은 내일(2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다"며 “오늘과 2일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역대급 위력이 될 것이라던 태풍 ‘바비’가 일부 지역에 한해 피해를 주고 지나간 상황에서,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2003년 태풍 '매미'급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연일 경고하지만 이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약 380㎞이다.

기상청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한 강도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며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위험했다면 마이삭은 태풍 동쪽에 수반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모두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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