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한 직원이 자신의 가족 앞으로 70억여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면직 처분을 받았다.

1일 윤두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출취급의 적정성 조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경기 화성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기업은행 직원 A씨는 2016년 3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76억원 규모의 가족 관련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다.

A씨는 대출금으로 경기도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을 구매했다. 그는 주택을 매입해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개인사업자인 가족을 통해 대출받은 것으로 사실상 ‘셀프 대출’이 이뤄졌다.

이에 기업은행은 A씨의 대출 취급의 적정성 조사를 벌였다. 이후 여신 및 수신 업무 취급절차 미준수 등 업무처리 소홀 사례가 발견됐다.

기업은행은 A씨에 대해 업무 처리를 소홀히 했다며 면직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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