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청약 마무리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가 청약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에 마감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에서 청약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어섰다. 이는 앞서 흥행했던 SK바이오팜을 뛰어넘는 흥행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320만주)에 청약 증거금 58조5543억원이 몰렸다. 이는 앞서 최고 기록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30조9900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한 1479 대 1을 넘어선 것이다.

높은 인기에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이날 오전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신규 계좌개설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는 청약을 위해 새로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는 이용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이유를 다양하게 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주를 비롯한 언택트(비대면) 관련 주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 계열사라는 후광효과가 더욱 인기를 끌게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높은 흥행에 비해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투자한 금액에 비해 적은 수의 주식이 배정받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 상승을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이 평균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한편,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부터 개발까지 갖춘 국내 게임기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캐주얼부터 하드코어까지 게임 개발력을 강화하며 지속 성장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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