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의사 파업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을 위로하자 '의료진 편 가르기'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체 뭘 잘못했다고 시비를 거냐"며 엄호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언론들"이라며 문 대통령 발언 관련 보도에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다.

정 의원은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간호사 선생들이 얼마나 고생들 하고 있는지 좀 살펴보고 찾아보고 말씀들 하라"며 방역 현장에서 간호사의 고충을 전하는 방송화면을 공유했다.

■노웅래 "전광훈,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

코로나19 격리 치료 후 퇴원해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2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초래했다”며 “전 목사는 적반하장으로 정부를 비난하고 방역을 방해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전 목사의 보석 조건은 위법한 일체의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까지 했으니 명백한 보석 조건 위반"이라며 "전 목사의 난동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격"이라며 "오히려 자신을 치료해 준 정부의 방역과 의료체계를 욕하는 모습은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고 적었다.

강병원 의원은 "전광훈에게서 중세를 어둡게 물들였던 마녀사냥의 무지한 그림자를 엿본다. 그가 믿는 신은 극우 반공주의이고, 이웃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추악한 이기주의다. 사이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런 자가 머물 곳은 사회가 아닌 감옥"이라고 비난했다.

■김진애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지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2일 밤 집에 오자마자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지만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불쾌감까진 씻기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면서 "공개 사과라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습격당한 느낌에 불쾌감은 여전히 얼얼하다"고 했다.

이어 "왜 뒤에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찌르는가, 그것도 감히 상임위 회의장에서"라며 김태흠 의원이 결코 해서는 알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2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당시 김태흠 의원은 자신이 질의하는 중에 김진애 의원이 발언권을 얻지 않고 발언하자 질의가 끝난 뒤 말을 하기 위해 김진애 의원을 불렀지만, 반응이 없자 김 의원의 등을 손으로 두드렸다.

이에 김진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태흠 의원이 제 자리로 와서 저한테 '끼어들지 마'라고 하면서 제 등을 쳤는데 아직도 불쾌한 얼얼함이 남아 있다"며 "어디서 국회의원이 다른 의원한테 와서 손을 대는가. 믿을 수 없다. 제가 병원에 갈 정도로 했다는 것이 아니라 불결한 손가락이 제 몸에 닿아 불쾌하다는 것이다. 어디서 손을 대는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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