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의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지상욱 의원에 GM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임기 종료가 오는 10일 예정된 가운데,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종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지만, 이렇다 할 하마평도 나오지 않아 이동걸 회장이 연임하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걸 회장은 취임 이후 금호타이어, 성동해양조선, 한국GM,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각이 무산됐다.

쌍용자동차 문제도 산은이 주시하는 현안이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 투자를 접은 가운데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나섰으나 현재로선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별다른 하마평이 없는 와중에 현안 처리를 위해 이동걸 회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 회장이 구조조정 문제에 전문성이 있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아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그러나 산은 회장의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1950년대와 1970년대 각각 한차례 연임 사례가 있었고, 1990∼1994년 이형구 총재(25∼26대)가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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