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국 의원,“전체적 사업물량을 자치구별로 안배하는 전략적 공급방안 마련 필요”

김희국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건설해서 공급한 아파트의 수량이 주택의 종류나 자치구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1~2020.8.) SH공사가 건설해 공급한 아파트는 공공분양, 재개발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영구임대, 공공임대, 역세권청년주택, 행복주택 등을 합쳐 총 9만 6,605 호에 이른다.

하지만 이를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공급주택의 종류나 공급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많은 세대가 공급된 곳은 강동구로 1만1,058 호에 이르고, 강서구와 구로구가 각각 9,913 호, 서초구 9,105 호, 송파구 8,889 호, 은평구 7,274호, 강남구 6,671 호, 양천구 5,746 호, 마포구가 5,508 호이지만, 도봉구에는 같은 기간동안 재개발임대주택 50 호가 공급된 것이 전부이며, 광진구도 재개발임대주택 27 호, 장기전세주택 42 호, 역세권청년주택 15 호 등 84 호에 그쳤다. 금천구 역시 장기전세주택 183 호가 전부이며, 관악구는 재개발임대주택 286 호와 행복주택 97 호 등 383 호가 전부인 상황이다.

특히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강서구 4,336 호, 서초구 3,119 호, 구로구 2,556 호, 강남구 2,402 호, 강동구 2,385 호, 송파구에 1,289 호가 공급됐지만,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붕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나머지 14개 구에는 지난 10년간 단 1호도 공급되지 않았다.

영구임대주택 역시 강남구에 302 호, 노원구 170 호 외에 나머지 자치구에는 지난 10년간 공급된 곳이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김희국 의원은 “지난 10년간 공기업인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 현황을 보면 공급주택의 종류나 자치구별로 공급량이 크게 차이가 난다.” 면서 “특히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치구에 집중적으로 공급되어 소위 로또아파트를 양산한 측면이 있고, 자치구별 수요에 따른 공급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만큼 전체적 사업물량을 자치구별로 적절히 안배하는 전략적 공급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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