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2018년 35개 대기업 집단(그룹)이 소속 계열사와 상표권(브랜드) 사용거래를 통해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1조2854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 64%가 사업장 이전 등 가치사슬 재편을 최근 마쳤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분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데 따른 것이다.

코트라는 지난 6~8월 49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가치사슬 재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코트라는 글로벌 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장 이전, 조달처 변경, 투자·인수합병 등을 분석했다.

가치사슬 재편이 활발한 지역은 중국(45%), 북미(35%), 중남미(35%) 순이며 활동은 기업 간 투자·인수합병이 가장 비중이 컸다.

그 이유로는 보호 무역주의 심화(27%), 기술 고부가가치화(26%), 신흥국 소비시장 활용(26%) 등을 주로 꼽았다. 코로나19 확산 대응(20%)과 관련된 사유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코트라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 양상이 ▲ 신흥시장별 자체 공급망 강화 ▲ 중국을 둘러싼 새로운 가치사슬 형성 ▲ 기업 간 투자·제휴 활성화 등 3가지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부품 조달과 제품생산, 판매·유통을 현지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체 완결형 공급망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생산라인을 아세안·중남미 등지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중 통상분쟁으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대미국 수출 관세 부담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도 나타난다. 첨단기술·디자인 개발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 60%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이런 세계적인 가치사슬 재편에 우리가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통한 해외 진출 강화, 글로벌기업과의 연구개발 협업, 우리 기업의 가치사슬 생태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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