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미응시 의대생 구제 '반대'52.4% vs '찬성' 32.3%

도표=리얼미터
도표=리얼미터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의사고시 거부자 구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4%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2.3%로 '반대'보다 20.1%포인트 낮았다. '잘 모름'은 15.3%였다.

정부가 의사고시 접수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이 1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 등은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항의표시'인 만큼 의대생 보호를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많았다.

반대 응답은 특히 광주·전라(반대 65.6% vs. 찬성 20.3%)에서 많 나왔다. 이어 ▲경기·인천(54.3% vs. 38.1%) ▲대구·경북(52.7% vs. 34.7%) ▲서울(51.2% vs. 31.8%) ▲대전·세종·충청(50.3% vs. 29.8%) ▲부산·울산·경남(48.0% vs. 25.6%) 순이었다.

연령대 구분으로는 '반대' 비율은 ▲40대(반대 57.4% vs. 찬성 29.3%) ▲30대(56.7% vs. 31.0%) ▲50대(56.6% vs. 33.7%) ▲20대(49.6% vs. 34.7%) ▲60대(‘반대’ 43.2% vs. ‘찬성’ 37.6%) ▲70세 이상(‘반대’ 47.8% vs. ‘찬성’ 26.4%)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6.5% vs. 찬성 15.8%)과 중도층(‘반대’ 57.2% vs. ‘찬성’ 33.5%)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고, 보수층(35.5% vs. 49.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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