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모두 병역 예민한 20대·남성 층에서 크게 하락

도표=리얼미터
도표=리얼미터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병역 복무중 특혜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문자 갑지' 논란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이라는 답은 전주보다 2.4%포인트 내린 45.7%를 기록했다. '부정'은 1.4%포인트 오른 49.5%였고,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8%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요인으로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민주당 윤영찬 의원 '카카오 메시지 갑질' 논란 등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20대에서 5.7%포인트가 하락해 33.3%에 그쳤다. 군복무에 관련한 20대 남성과 학생 층의 부정적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별 구분으로 남성이 9.0%포인트 떨어진 39.8%를 기록해 40%대가 무너졌다. 반면 여성은 4.0%포인트 오른 51.5%를 기록해 대비됐다.

권역별 구분으로 지지도 감소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36.0%), ▲대구·경북(4.1%포인트↓, 34.3%), ▲경기·인천(3.1%포인트↓, 48.5%) 순이었다.

도표=리얼미터
도표=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1%포인트 떨어진 33.7%를 기록해 2주째 하락하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1.8%포인트 다소 오른  32.8%를 기록해 불과 0.9%포인트 격차로 민주당 턱밑까지 추격했다.

성별 구분으로는 민주당은 남성이 8.9%포인트 크게 떨어져 29.9%를 기록했고, 국민의 힘은 남성에서 3.7%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구분으로는 민주당이 50대에서 11.1%포인트나 폭락해 29.0%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도 9.9%포인트 하락한 25.8%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권역별 지지도 하락폭은 ▲부산·울산·경남(8.0%p↓, 25.8%)에서 제일 컸고, 전통적 지지 지역인 ▲광주·전라(4.3%포인트↓, 52.5%) 지역에서도 부진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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