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보다 시공사 위험부담 큼에도 단독 시공 선택

포스코건설이 부산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시공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단독시공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8월 11일 열렸던 현장설명회는 12개 건설사들이 참여했으며, 입찰 마감은 오는 15일이다.

포스코건설은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시공 외에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포스코건설만의 특화설계와 탁월한 주거편의를 오롯이 조합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단독입찰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조7000억원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정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신반포 18차와 21차, 가락현대 5차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2년 `더샵 센텀파크(3750세대)`를 시작으로 부산에만 2만8000여 세대를 공급했고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산 최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 더샵(101층)`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면서 더샵은 부산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대다수 조합원들에게 가장 유리하고 혜택이 많은 단독입찰을 결정한 만큼, 조합원 분들께서 포스코건설의 의지와 진정성을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오른며 3년만에 '빅5 건설사'로 재진입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의 A등급에서 A+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의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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