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의 판매자 아이디 도용한 사칭 사기 판매 증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범죄 기승
판매자, 계정이 사기에 악용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 필요

# 유명 S사 청소기를 인터넷 온라인에서 사려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TV광고 볼때마다 사고픈 제품이 너무 싸게 나와서 카톡으르 질렀는 데, 제가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00은행계좌, 이름 : SU.********에 절대 속지 마세요.

온라인에서 사기를 당한 한 소비자가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 올린 글이다. 피해를 당한 억울한 사례의 글이 올라오자, '저도 당했네요. 싸게 구매하려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속 일명 ‘코로나 사기’라 불리는 온라인 사기가 극성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최대 고객인 MZ세대의 피해가 속출, 비상이 걸렸다.

최근 G마켓, 옥션, 쿠팡, 네이버, 당근마켓 등 거의 모든 오픈마켓에서 판매자 아이디를 도용한 사칭 사기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활발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조금이라도 더 싸게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을 공략한 범죄로 보인다. 

온라인 사기는 직거래를 유도해 금전만 갈취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전형적인 ‘먹튀’ 수법이다. 피해 제품이 대부분은 대형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고가 가전제품이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종합생활가전기업 위닉스는 홈페이지 팝업 공지를 통해 ‘직거래 유도 관련 공지’를 게재했다. 위닉스 당사 공식판매처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현금 직거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판매처 사칭 구매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어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LG베스트샵 역시 홈페이지에 “최근 G마켓,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LG전자 베스트샵을 사칭하며 고객에게 접근, 할인 혜택을 내세워 고객으로부터 현금을 입금 받은 후 잠적하는 사기 사례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LG전자 베스트샵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있지 않으며 어떠한 이유로도 임직원 개인계좌로 거래대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픈마켓 사칭 사기 수법은 링크, 주문창 등 판매 업체 계정을 비슷하게 도용해 소비자들은 사기 여부를 분별하기 쉽지 않은 데다 범죄자 대부분이 대포 폰, 대포 통장, 해외 IP를 사용해 경찰에 신고해도 적발이 어렵다. 

문제는 오픈마켓의 특성 상 수많은 판매자 계정에서 어떤 상품이 올려지고, 어떤 콘텐츠로 구매를 유도하는 지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오픈마켓 플랫폼 안에서 이루어지는 결제가 아닌 현금결제 등의 거래는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온라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온라인으로 고가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결제 프로세스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계좌 입금 등의 현금 결제는 지양하는 게 좋다. 할인 등을 빌미로 별도의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한다.

판매자의 경우, 한번이라도 오픈마켓 판매자로 계정을 만들어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계정이 사기에 악용되고 있는지 자가 확인을 한번씩 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오픈마켓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만일을 대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각기 다르게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현금결제, 직거래로 인한 피해는 오픈마켓, 사칭 판매자 계정 등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힘들어 온라인 거래 전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나 혜택 등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현금결제 등의 플랫폼을 벗어난 거래는 보호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현금결제, 직거래로 인한 피해는 오픈마켓, 사칭 판매자 계정 등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힘들어 온라인 거래 전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터무니 없이 싼 가격이나 혜택 등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현금결제 등의 플랫폼을 벗어난 거래는 보호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 피해 예방법은?

  -MZ세대, 치밀한 사기에는 대학생도 '헛똑똑' 

코로나19 '집콕' 시대에 온라인쇼핑이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으면서 피해 또한 속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코로나19에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고공행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피해 소비자가 급증하고 피해 규모도 큰 폭 증가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상의 거래는 언택트 '비대면'으로서 미리 돈을 지급하고 물건을 받는 선불형이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밀레니얼 MZ세대다.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유통시장의 소비 주체인 이들은 e커머스 상에 기승을 부리는 사기의 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서울시는 경기불황을 틈타 인터넷쇼핑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온라인 사기 피해가 서민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드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 이를 '민생 침해 10대 분야'로 선정했다.

서울시가 내놓은 인터넷쇼핑 피해 예방법은 간단하다. 피해자가 속출 중인 대형 오픈마켓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서는 안되고, 쇼핑몰의 안전성을 검증한 뒤,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으로 결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시는 조언한다.

인터넷쇼핑의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의 배너를 클릭해보자.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에 온라인 쇼핑은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자 모두가 힘든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상생이기도 하다.  즐거운 상생을 위한 현명한 쇼핑을 기원한다.

인터넷 온라인 쇼핑 피해 예방법 (자료 : 서울시)
인터넷 온라인 쇼핑 피해 예방법 (자료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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