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최초 3연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윤종규 회장을 포함한 후보자 4명을 인터뷰하고 투표를 통해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달 28일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선정된 윤 회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모두 참석했다. 질문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 디지털 전환 전략과 글로벌 진출 방안,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를 같은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평가했다"며 "인터뷰에 참여한 네분 모두 차기 회장으로 손색없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회장은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며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된다. 이후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4년 11월 KB금융의 회장 자리에 오른 윤 회장은 2017년 연임했다. KB금융지주에서 회장 3연임은 윤 회장이 최초다.

회추위는 이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에 가장 역점을 뒀다고 이사회는 전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해 실행해왔다"며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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