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45명, 해외유입 8명...6일 만에 다시 100명대 중반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강행...민주당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해제한지 사흘만에인 17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100명대 중반을 기록해 6일 만에 다시 100명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3명 늘어 누적 2만2천657명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72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160명)과 같은 수치를 유지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45명, 해외유입은 8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62명, 경기 52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 121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9명, 경북 6명, 경남 3명, 부산·대구 각 2명, 광주·대전 각 1명 순이다.

주요 지역발생 확진자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관련해 10명이 추가됐고, 전북 익산시 결혼상담소에서 누적 5명,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서 총 3명이다.

이밖의 누적 확진자는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20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21명,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21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47명,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 11명 등이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오는 개천절에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려는 것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 신고 건수가 자그마치 435건에 달한다"며 "극우단체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국민 안보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정부는 법과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인 16일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돼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집회가 강행된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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