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상승세 이어져
가을 이사철 전셋값 상승폭 지난해 보다 커질 듯

주1) 연간 기준, 올해는 2019년 12월말 대비 2020년 8월말 누적 기준. 주2) 시세 기준. [자료: 부동산114 REPS]
주1) 연간 기준, 올해는 2019년 12월말 대비 2020년 8월말 누적 기준. 주2) 시세 기준. [자료: 부동산114 REPS]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최근 5년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 시세 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5.90% 올라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계절적 비수기 없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째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인 7~8월에도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는 등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때문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드는 만큼, 올해 전셋값은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임대차3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인해 재계약 위주로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가세하는 것도 전세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0년 이후 가을 이사철(9~11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부분 1% 이상 오른 가운데, 가장 안정이 되었던 2018년에는 0.64%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전세시장이 가장 불안했던 2013년과 2015년은 각각 4.05%, 3.50% 뛰었다.

부동산114는 "올해 가을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해 최근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작년 가을(1.29%) 보다는 높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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