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가 감염경로 불분명...연일 최고치
"진단검사 조작은 허위...국민 불신과 혼란을 초래"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6명으로 나왔다. 전날(153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세자릿수에서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2만2천783명이고 사망자는 5명이 늘어 누적 37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이 줄어든 150명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6.4%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09명, 해외유입은 17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 총 82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7명, 경북 5명, 충북·충남·경남 각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제주 각 1명 순이다.

주요 지역감염 누적 확진자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관련 13명,  서울 세브란스병원 46명,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15명,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 6명,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27명,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21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24명 등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0 확산을 우려해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 과거 선조들도 홍역, 천연두 등 역병이 돌면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며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기 위해 선조들처럼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최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조작에 대한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가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한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은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꺾을 뿐 아니라 국민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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