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21일 법사위 상정...백혜련, "정기국회 내 처리"
김태년 "허위주장으로 K-방역 흔드는 국민의힘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18일 창당 65주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 등을 비롯한 개혁 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창당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낙연 대표와 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백년당원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필두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흔들림 없이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며 "20년 집권의 기반이 될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정기국회 내에는 처리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이번 공수처법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교섭단체 대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4명을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 의원도 지난 14일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에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위원 추천을 요청하고, 기한 내 추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련 학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등을 비롯한 야당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되는 것이고, 법사위는 법사위 일정에 따라서 개정 절차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김 원내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코로나19 검사 조작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극우세력이 퍼뜨리는 말이 제1야당 지도자들 입을 통해 나온다"며 국민의힘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허위주장은 방역 방해 행위"라며 "황당한 주장으로 정부 방역을 불신하게 하는 행위는 공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사과하고 질병관리청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는 19일로 2주년을 맞는 9·19 평양공동선언에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 합의의 구속력 있는 실천을 위해 4·27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안을 야당과 합의 하에 정기국회 내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동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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