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대책·코로나19에 관망 분위기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폭 축소
중저가 아파트도 오름세 한풀 꺾여

9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9월 3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도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강북과 금천구의 경우 보합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 품귀가 여전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랐다. 전 주 상승률(0.07%) 보다 소폭이지만 축소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은 △강동(0.13%) △성북(0.13%) △송파(0.12%) △도봉(0.09%) △양천(0.08%) △용산(0.08%) △은평(0.08%) 등이 올랐다.

강동은 입주연차가 짧은 대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종암동 래미안라센트와 SK,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 등 대단지 위주로 500만~1000만원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는 거래가 뜸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잠실동 잠실엘스, 래이크팰리스, 트리지움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9단지, 주공3단지, 북한산아이파크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 3,5,7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8%) △분당(0.06%) △산본(0.06%) △동탄(0.06%) △일산(0.03%) △김포한강(0.03%) △광교(0.03%) 등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동아, 꿈한신,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분당동 샛별우방, 야탑동 장미코오롱, 정자동 정든동아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주공11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쌍용예가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4%) △광명(0.13%) △성남(0.12%) △하남(0.10%) △수원(0.09%) △용인(0.09%) △인천(0.08%) △군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남양주는 GTX-B노선이 들어설 평내호평역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 평내마을금호어울림, 평내마을평내2차대주파크빌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한진타운과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주공1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성남은 신흥동 신동아파라디움, 하대원동 성남자이 등의 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인근에 위치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현대홈타운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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