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주차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 갖춰
1만1300가구거 한 달 사용가능한 전기 생산
511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미관 개선
남부발전·철도공사·철도시설공단·부산대 협업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역 선장 주차장 지붕이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설비로 변신했다.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발전설비는 0.83MW로 1만1300가구가 한 달간 사용가능한 규모이다.

부산역 태양광은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대학교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21일 준공됐다.

공공기관간 협업을 통해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설비를 확대하고, 공공자산의 효율적 사용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 등에 기관들의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공공협업형 제1호 태양광 발전설비인 셈이다.

부산역 태양광은 연간 1150MWh 규모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1만1300가구가 한 달간 사용가능한 양이다. 또 25억원대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511톤 규모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설비와 함께 설치된 경관조명은 주차장 미관 향상에, 태양광 발전판은 차광막 기능으로 이용객 편의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를, 한국철도공사는 공공자산 제공으로 20년간 최대 2억6000만원의 임대수익 효과도 부수적으로 거두게 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운영기간 발생하는 매출액 일부를 사회공헌기금(20년간 약 9600만 원)으로 조성해 지역 취약계층 복지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철도시설을 추가 발굴하고, 부산대학교와는 철도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 추진에 대한 산학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공공기관간 협업과 공공자산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의 선도적 추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기여 등 정부의 그린 뉴딜 기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야간경관 및 발전현황판.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 야간경관 및 발전현황판. [한국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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