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0명으로 감소, 해외유입은 10명
박능후 "추석 특별방역대책은 불가피한 선택"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0명대로 뚝 떨어져 추석연휴를 앞두고 감소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연이틀간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95명) 대비 45명 줄어든 50명이 증가해 총 2만3천66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누적 406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4명이 줄어 총 120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40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33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3명, 부산·울산·강원·충북 각 1명이 발생했다.

지역발생의 주요 감염 누적 환자는 먼저 서울에서 전날 정오 기준 도봉구 노인시설 24명, 관악구 사우나 2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22명,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9명 등이다. 이밖에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에서 누적 8명이 나왔다. 

한편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대책이 불가피 하다며 국민들에게 밀집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전국적인 이동과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추석 연휴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을 포함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대책'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