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언론에 노출돼 큰 피해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박결 위원장은 5일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중앙청년위와 관련된 모든 일은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온라인 홍보물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등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당은 비대위를 열어 관련 청년들을 면직 처분하는 등 중징계했다.

박 위원장은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된 동지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청년 당원들에 사과했다.

이어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는 말을 전한다"며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나훈아 선생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버스로 둘러싼 것과 관련, "무엇이 그렇게 겁이 났는지 광화문에 ‘재인산성’을 쌓아 놓고 국민들의 분노를 5공 경찰로 막는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실종된 뒤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서는 "정체불명의 사과문 하나로 내 나라 국민 피살·소각 사건을 덮어 버리고, 이미 재가 되어버린 시신을 찾는다고 함정 40여척을 동원해 연휴 내내 사체 찾기 쇼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의원은 "이번 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야당이 제대로 좀 분발했으면 한다"면서 "나훈아 선생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한다"고 썼다.

■강경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했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남편의 미국 방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귀국을 요청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과 회의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남편에게 귀국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간 것이라서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여행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설득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있고 저도 설명하고 했습니다만 결국 본인도 결정해서 떠난 거고 어쨌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