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공공지원형 민간임대 단지 '부평 더샵' 개요 @ 스트레이트뉴스
수도권 최대 공공지원형 민간임대 단지 '부평 더샵' 개요 @ 스트레이트뉴스

민간임대의 청약성적이 부진한 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선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대 십정2 재개발구역에 ‘더샵 부평’의 임차인 모집을 위해 오는 9일 견본주택을 연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28개 동에 모두 5,678가구로서 조합원과 공공임대 2,100가구를 제외한 3,578가구(전체 63%)가 민간임대다. 전용면적이 18 ~ 84㎡의 중소형으로서 공급 가구의 93%가 59∙69㎡형이다.

‘더샵 부평’ 은 수도권 최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지구다. 민간사업자가 재개발 ∙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일반분양 주택을 공공지원을 받아 민간임대주택사업용으로 일괄 매수,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원주민에게 8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 임대료 2년동안 5% 이내에 살면서 청약통장 활용 

임대료 상승률이 2년 단위 5%로 제한되는 등 의무임대기간 동안 안정적인 임대조건이 보장되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공공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이 단지의 건립 아파트는 조합 분양과 다르지 않고, 품질과 성능에서 민간 일반분양과 같다.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임대사업자는 ‘이지스 제151호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다. 시공사는 ‘더샵’ 브랜드로 익숙한 포스코건설이다.

이 단지 흥행몰이는 미지수다. 유명 브랜드 대단지라는 강점이 있으나 공급 가구수가 역대급인 데다 민간 분양에 대한 선호도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 데 따른다.

실제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청약성적은 부진한 실정이다.

수도권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의 청약성적. 자료 : 청약홈
수도권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의 청약성적. 자료 : 청약홈

앞서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를 톡톡이 보는 평택 고덕신도시에 '고덕신도시 어울림스퀘어'은 일반공급 청약성적이 1.7 대 1로 저조했다. 3월에 개봉역 센트레빌레우스는 특별공급에서 3.44 대 1에 그치고, 지난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H 하우스 장위'는 2.04 대 1로 일부 미달물량이 나왔다.

◆ 수도권 소규모 공공 민간임대 인기몰이 실패

이들 단지는 공급물량이 77(H 하우스 장위)~594가구(평택 고덕 어울림스퀘어)로 규모가 크지 않았다. 

인천의 '더샵' 부평은 앞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큰 평택 고덕 어울림스퀘어보다 무려 6배 수준이다. 

공급 성적 제고의 걸림돌은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유개념의 분양이 아닌 임대라는 점이다. 분양은 8년 뒤에 사업자가 결정, 분양으로 전환하더라도 후일에 시세를 반영해 분양가를 재산정하는 까닭에, 태반의 민간임대사업자가 그러하듯이 임대 입주자에 대한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임대조건도 흥행몰이의 관건이다. '개봉역 센트레빌레우스'는 전용 59㎡의 임대조건이 보증금 1억7,000만원에 월세가 3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80%대로 공급된 바 있으나, 분양시장의 큰손인 3040 신혼부부의 경쟁률은 3.44 대 1에 그쳤다.

서울의 웬만한 민영 분양의 신혼부부 특공이 수십 대 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이 단지는 인천 부평구 최대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서 이번 공공지원 민간분양의 전신인 박근혜 정부 당시의 남구 '도화 e편한세상 뉴스테이'(2,653가구)보다 1.3배 큰 규모다. 당시도 일부 주택형이 초기 미달로 애를 먹은데 이어 무주택 수요자보다 사업자의 배를 채워주었다는 특혜시비가 제기되기도 했다.

◆ 교육과 교통 입지는 탁월...GTX B노선 건설 '호재' 

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비롯한 시행과정에서의 논란에도 불구 교육과 교통, 문화, 생활 등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스테디 셀러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최대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주택이 '부평 더샵'의 건설현장 @포스코건설
수도권 최대 공공지원형 민간임대주택이 '부평 더샵'의 건설현장 @포스코건설

인천에서 인기가 좋은 부평구에 들어서는 재개발 대단지로서 특히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십정∙하정∙백운∙상정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상정 중∙고와도 가깝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사통팔달 교통망도 강점이다. 도보 약 7분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동암역이 자리한 역세권 단지다. 급행 이용 시 서울 용산역까지 30분대로 도달 가능하며, 구로∙서울역∙종로 등지로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과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국가산단역을 통해 인천지역 내 이동도 용이하다.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인 GTX-B 노선을 비롯, 7호선 연장선 논의 등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사업도 추진 예정이다.

인근에 주안국가산업단지 등이 위치, 직주근접형 대단지다. 주안국가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6분이면 갈 수 있고, 인천기계산업단지 ∙ 인천일반산업단지 등도 10분 내외면 이동 가능하다. 현대제철 ∙ 두산 인프라코어 등이 위치한 송현동 업무단지를 비롯, 다수 산업단지도 쉽게 오갈 수 있다.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 롯데마트 ∙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형마트가 차량 10분 거리에 있고, 지역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동암역 상권을 비롯해 부평종합시장 ∙ 2001아울렛 ∙ 모다백화점 ∙ 뉴코아아울렛 등도 가깝다.

인천광역시 의료원 ∙ 인천사랑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워, 응급 시 신속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십정체육공원 ∙ 열우물경기장 ∙ 부평아트센터 등도 지근거리에 있어, 여가선용 여건도 우수하다.

인천 역대급 주거정비사업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단지 내 시설도 제공된다. 단지 곳곳에 캠핑가든 · 산수원 · 물놀이장 · 커뮤니티광장 · 텃밭 등은 물론, 마을과 지역의 역사 · 문화를 반영한 테마공원을 다수 조성할 예정이다.

발코니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전용 18㎡ 평면을 제외한 전 가구가 개방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발코니 확장형으로 계획됐다.

전국의 19세 이상 무주택자는 청약통장을 사용없이 신청할 수 있다. 거주 기간 중 분양아파트에 당첨되면 입주할 때까지도 저렴한 임대료로 살 수도 있다.

‘더샵 부평’ 견본주택은 사업현장 인근 열우물경기장 (부평구 열우물로 164) 에 마련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방문핧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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