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민경욱, 애국과 매국 구분 못하는 것 같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백악관 시위를 애국으로 표현한 데 대해 "애국과 매국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본인은 지금 작년 패스트트랙으로 기소가 돼 있고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절차에 참여하지도 않고 미국으로 갔다"며 "미국 의회와 백악관, 대법원 앞에 가서 호소한다는 얘기는 한국 사법제도는 못 믿으니 미국 사법제도에 호소한다는 취지니까 제가 보기에 나라 망신"이라고 했다.

그는 또 "주장 자체가 4·15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하고 배후가 중국이라는 참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아무런 언급도 없고 비판도 없어 제가 한마디 했다. 민경욱의 민자를 따서'민로남불', 국민의힘의 힘자를 따서 '힘로남불'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는 애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정청래 "한기호, 수준하고는… 쯧쯧쯧"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애 대해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라는 글로 미국  출국을 조롱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SNS에 한 의원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일베 수준의 글을 중장 출신 국회의원이 작성했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하긴 더 심한 의원도 있더라"라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SNS에 한 의원을 겨냥 "수준하고는… 쯧쯧쯧"이라고 일갈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야당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부끄럽다"며 "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의원은 이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대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황교익 "정부가 해외여행 금지한 건 아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외교부가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요트' 구입을 목적으로 미국 여행을 떠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논란에 대해 "정부는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였지 금지하거나 강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권고는 '가능하면 따라주세요' 하는 부탁이다. 금지나 강제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니 국민 여러분은 얼마든지 해외여행을 가도 된다"라면서도 "다만 정부가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으니 가지 않는 게 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이어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을 왜 하느냐면, 정부가 해외여행을 금지해 보통의 국민은 외국여행을 못 하는데 이일병 교수는 배우자가 외교부 장관이라 그 빽으로 해외여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은 뒤 "어찌 그리 이해력이 떨어지는지, 실로 난감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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