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94명, 해외유입 20명
중대본 "연휴 이후의 감염 추이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정읍 마을(사진=연합뉴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정읍 마을(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주일만에 다시 1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애초 우려했던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한 집단발병이 현실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이 늘어 누적 2만4천353명을 기록했다. 이 집계는 전날(75명)보다 39명이나 부쩍 늘어난 수치로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이후 세자리수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중 지역발생은 94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지역발생은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83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 순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도 포천시 군부대에서 총 37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정부시 병원에서 전날까지 29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서울 도봉구 병원에서 누적 47명, 전북 정읍시에서 일가족 9명, 대전시 가족모임에서 전파된 감염자는 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누적 425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102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친지 간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됐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당부했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은 연휴 이후의 감염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발열이나 기침, 후각 또는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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