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수처 출범,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책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 연석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늦어지는 데 대해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이미 우리에겐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며, "법의 운명이 법을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좌우되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석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공수처법 위헌 확인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야당 몫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에겐 숙제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 공수처장 추천를 놓고 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국회 몫 4명을 여야 구분 없이 추천이 가능하게끔 법 개정에 나섰다.

■류호정 "삼성 임원이 기자출입증으로 국회 출입"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하자, 삼성전자의 임원 한 사람이 매일같이 의원실에 찾아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회 출입을 위해서는 방문하는 의원실의 확인이 필요한데 해당 임원은 확인 없이 왔다"며 "출입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사의 기자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법과 정의의 관념에 어긋나는 어떠한 관행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인은 한 언론사 소속으로 2016년부터 국회에 출입등록한 기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여행 논란과 관련해 연신 "송구스럽다"며 자세를 낮추고, "남편이 오래 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라고 했는데 만류를 해야 했지 않나"라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억대의 요트 구매와 미국 동부 해안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외교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해 전 세계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한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간 것이 타당하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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