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고속기동 로켓 시스템, 보잉 공대지 미사일, F-16 전투기 장비 등

▲대만과 관계 보폭을 넓히고 있는 미국이 추가로 첨단무기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박연준 통신원)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통신원] 미국 백악관이 대만에 3종의 첨단 무기를 판매하기 위해 최근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당 3종의 무기는 록히드마틴사의 트럭 기반 로켓 발사대인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보잉사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SLAM-ER,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사진과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갈등 고조 속에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지뢰 등으로 구성된 무기 체계 7종의 대만 수출을 추진했다.

이 중 3종의 무기체계가 해외 군수 판매를 감독하는 국무부의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의회 승인이 신청됐고 나머지 무기도 같은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이번 무기 판매 추진은 중국이 대만 인근의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미·중 관계가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분명하게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반대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중 관계는 물론 대만 해협의 평화도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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