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중권, 살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

"토착왜구라고 부르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면 무조건 다 친일파가 된다"는 조정래 작가의 전날 발언을 시작으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3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따님도 일본 고쿠시칸 대학에서 유학한 것으로 아는데…"라며 "곧 조정래 선생이 설치하라는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민족반역자로 처단 당하시겠다"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최소한의 인격은 남겨두기 바란다"며 지적하고,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언론이 다 받아써 주고, 매일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맛 나지요? 신이 나지요? 내 세상 같지요? 그 살맛 나는 세상이 언제까지 갈 것 같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조정래 선생의 말씀이 다소 지나쳤다 하더라도, 그런 식의 비아냥이 국민과 함께 고난의 시대를 일궈 온 원로에게 할 말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품격은 기대하지도 않겠다.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예형은 조조와 유표, 황조를 조롱하다 처형을 당하는 인물이다.

■김원웅 "어떻게 광복회 회원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지..."

김원웅 광복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광복회원 중 일부가 '김원웅 회장 부모는 독립지사가 아니다 '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린 것에 대해 광복회내 반대세력이 꾸민, 일종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어머니에 대한 자료는 국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와 1939년에 충칭에서 조선의용대 군복 입은 사진 둘째 줄 왼쪽 여덟 번째에 저희 어머니 사진이 있었다"라며 독립운동 유공자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광복회 일부 회원이 '김 회장 부모가 독립지사가 아니다'고 주장한 까닭이 광복회장 선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어 김 회장은 "광복회장 선거에서 이종찬 쪽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왜 김원웅이는 친일 청산을 주장 해'라며 피켓 시위를 하는데, 어떻게 광복회 회원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지 놀랍다)"고 지적하고, 최근 이종찬 의원이 '김원웅의 (친일청산 정도가) 과도하다'며 비난하는 강연을 했다"며 "(이번 청와대 청원건도) 그런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병무청장 "스티브 유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미국사람"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유승준씨를 둘러싼 비자 발급 논란과 관련해 한국으로의 입국은 계속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유씨가 비자 발급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낸 것과 관련한 병무청 입장을 묻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유승준 용어를 쓰고 싶지 않고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미국사람"이라며 "2002년도에 국외가서 시민권 획득해 병역을 면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스티브 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병무청장의 입장을 밝히라고 하면 입국금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씨를 입국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입국해서 연예활동을 하면, 신성하게 병역의무하는 장병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나"고 반문했다. 또 "물론 법원에서 판단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입국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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