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사고쳐"

검찰이 공소시효 직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 사실 유포) 기소에 최 대표는 1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를 진행하다 소식을 들었다"며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최 대표는 "(윤석열 총장이) 그간 좀 조용히 지내나 했더니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며 "어울리지 않는 관복을 덮은 채 언론이 쳐준 장막 뒤에 숨어 정치질하지 말고, 이제 정체를 확실히 드러내 정정당당하게 싸워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자신이 뱉은 말은 기억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며 윤 총장이 국정농단 수사팀장 당시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냐'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라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상기시킨 뒤 "목적지가 머지않은 것 같다"며, 검찰개혁 완성과 윤석열 총장의 가면을 벗길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나경원, 아들 경진대회 참가 도와달라 부탁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전 의원 아들 김모씨의 논문 공동저자 등재는 '부당한 저자 표시'라는 서울대 자체 조사 결정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대는 김씨가 제4저자로 표기된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가 '부당한 저자표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논문을 마무리할 때 김씨가 데이터 검증을 도와주었으나, 이는 단순 작업으로 저자로 포함될 정도의 기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결정문에는 "피조사자인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가 김씨의 어머니(나경원 전 의원)로부터 김씨의 엑스포(미국 고교생 대상 경진대회) 참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대 의공학 연구실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최재형 "이렇게 심한 저항 처음 봤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에 관한 감사를 두고 "이렇게 저항이 많았던 감사는 처음”이라고 토로하고, 이르면 19일 감사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감사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 원장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흘 동안 감사위원회를 열어 중요 쟁점사안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며 "월요일(19일)까지는 처리한 문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감사 결과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감사원장이 되고서 이렇게 (피감사자들의) 저항이 심한 것은 처음 봤다"면서 "자료 삭제는 물론이고, 사실대로 말도 안 했다. 사실을 감추고 허위 자료를 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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