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 관망 분위기 확산되며 거래도 줄어
강남·송파 상승폭 축소…서초구는 2주 연속 보합
중저가 많은 노원·관악구는 소폭이지만 상승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 분위기 확산으로 거래는 감소 추세이지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4%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 분위기 확산으로 거래는 감소 추세이지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0.04%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관망 분위기 확산으로 거래가 줄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같은 같은 상승률(0.04%)을 기록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과 관악구 등지에서 상승폭이 다소 커졌지만 강남권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강남과 송파·강동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18일 부동산114 시세조사를 보면 10월 셋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4% 상승했다. 경기·인천 0.09%, 신도시는 0.08% 오르면서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서울은 △강동(0.10%) △관악(0.09%) △노원(0.09%) △구로(0.08%) △송파(0.07%) △강서(0.05%) △광진(0.05%) △성북(0.04%) △양천(0.04%) △영등포(0.04%)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보람과 상계주공10단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등이 250만~2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우성1·2·3차,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여 △위례(0.19%) △동탄(0.12%) △분당(0.09%) △김포한강(0.09%) △광교(0.07%) △일산(0.06%) △평촌(0.06%)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대단지 아파트인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0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등이 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15%) △성남(0.15%) △하남(0.14%) △용인(0.13%) △화성(0.13%) △고양(0.12%) △광명(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평내동 평내마을중흥S-클래스1단지, 별내면 청학주공2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선경,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 태평동 가천대역동부센트레빌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덕풍벽산블루밍, 하남자이와 창우동 꿈동산신안이 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상현동 만현마을1단지롯데캐슬, 성복동 성동마을LG빌리지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 속에 8월초 이후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서울 0.11%,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2%, 0.08%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대책과 코로나 사태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8월부터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격 진입장벽이 높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나, 여전히 관악이나 노원·구로 등의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오름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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