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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문성유 캠코 사장, 서초·세종 5채 보유 논란
[2020국감] 문성유 캠코 사장, 서초·세종 5채 보유 논란
  • 이제항 선임기자 (hang5247@hanmail.net)
  • 승인 2020.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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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문 사장, 고위 공직자 다주택 처분 지시 불이행"
문성유 사장 "단독 실질 소유는 서초구 분양권 1채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고위공직자로서 다주택을 보유, 부적절하게 처신했다는 박용진 의원의 질타에 진땀을 흘렸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서초와 세종 등지에 5채의 다주택을 보유한 전적이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다.

박용진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 캠코에 대한 국감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해 다주택 처분 지침을 내릴 당시 문성유 사장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으로 1급이었다” 면서 “올해 7월에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 부처 고위 공직자 다주택 처분을 지시했는데도 5채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임명한 캠코 사장이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 다주택자인 점을 국민들이 곱게 보시진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 사장의 보유 주택이 ▲서초구 아파트 2채 ▲제주 단독주택 1채 ▲ 세종시 아파트 1채 ▲도곡동 전세 1채 등 총 5채라고 지목했다.

문 사장은 행시 33회로, 정부의 금융과 세제 등 부동산 핵심 정책과 다루는 기획재정부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마친 후 지난해 12월에 캠코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의원은 문 사장의 호화 사택 문제도 지적했다. 캠코의 사장 사택은 부산 해운대 '더샵 센텀 파크'로서 해당 아파트는 현재 시가가 12억원 가량이다.

박 의원은 “부산 사택이 상당히 비싼 아파트라고 하더라”면서 “문성유 사장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0월 16일까지 총 213일 출근했는데 부산 근무는 96일인 반면 서울 출장이 106일로 더 많다. 부산 사택은 별로 쓰지도 않는 듯 하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캠코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허위 제출과 관용차량 운행일지 허위 작성 등을 지적,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캠코가 의원실에 제출한 공휴일 법인카드 내역을 보면 지난 201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쏘카 자동결제 1건 뿐”이라면서 “의원실이 파악한 공휴일 지침 위반 사례를 보면 같은 날 사용내역이 2건 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실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건만 10건이 넘는다”면서 “일단 사적 유용이 의심되고, 문제는 국감 자료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동호회, 자동결제 같은 예외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또 관용차량 운행일지의 허위 기재 문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캠코 사장의 사택에서 본사까지 출퇴근 거리는 왕복 18㎞~30㎞ 정도인데도 불구, 지난 3월 30일 차량일지를 보니 총 105㎞다”면서 "하루에 100㎞, 80㎞ 일지가 쓰인 날이 많고, 심지어 서울 출장은 차량일지 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문성유 사장은 다주택 보유와 국감 관련 자료의 허위 제출 등의 지적 사항의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세종시 부동산은 매각 절차 중이고, 제주도 소유 주택도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 정부 지침에 따라 조치하도록 하겠다”면서 “자료 제출에 대해 확인하고 만약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나 관용차량 운행일지를 허위로 작성했다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캠코 측은 "문 사장의 현재 보유 주택은 2채이나 단독 소유는 서초구 그랑자이 분양권 1채뿐이다"면서 "법인카드는 사용날짜보다 사용날짜와 하루 늦게 나온 것이어서 허위 제출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이 신고한 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전체 재산이 총 39억3570만원 이다. 부동산은 건물과 토지가 각각 21억여원과 5억여원이다. 건물은 본인 명의의 서초구 무지개 아파트(101.10㎡, 9억3000만원),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아파트(84.51㎡, 분양권 13억190만원)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04.01㎡, 전세권 5억5000만원)과 형제 공동명의의 제주시 용담2동 단독주택(42.07㎡, 4166만원), 세종시 아름동 번지기마을 푸르지오 아파트(84.90㎡, 2억4600만원) 등이다. 토지는 본인 명의의 제주시 애월읍 임야(1007㎡)와 밭(1197㎡), 모친 명의의 제주시 오라삼동 밭(1325㎡) 등이다.

박 의원이 문제삼은 문 사장의 5채 다주택 가운데 서초구 2채 아파트는 서초구 무지개 아파트의 재건축인 서초그랑자이를 2건으로 분류한 데 따른다. 문 사장이 신고한 서초그랑자이 분양권은 본인 소유의 입주권이다.

한편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문 사장의 서초그랑자이의 같은 형의 입주권은 지난 7월 24억원에, 세종 아름동 대우 푸르지오는 이달에 6억5,000~6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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