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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고공행진…매매 상승폭도 다시 커져
서울 전셋값 고공행진…매매 상승폭도 다시 커져
  •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 승인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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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금천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 내 집 장만 수요 꾸준
전세시장 안정 여부가 향후 매매시장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 "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매시장도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다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매시장도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다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이지만 다소 커졌다. 최근 6주가량 상승폭 둔화 국면에서의 변화 조짐으로. 실제 추세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상승폭이 커진 데는 노원과 금천구 등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0월 넷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전 주(0.04%)보다 상승폭이 조금 확대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상승했다. 경기·인천 0.09%, 신도시는 0.08% 올라 전 주 상승폭과 비슷했다.

서울은 노원(0.16%) △강동(0.10%) △중구(0.09%) △강남(0.07%) △금천(0.07%) △중랑(0.07%) △관악(0.06%) △구로(0.06%) △송파(0.06%)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시장에 나와있는 매도물건이 줄면서 집주인들이 전주보다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다. 하계동 장미, 상계동 보람, 벽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높은 가격에도 수요자가 붙으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천호동 한신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과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6%) △분당(0.14%) △중동(0.13%) △김포한강(0.10%) △일산(0.09%) △동탄(0.03%)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이 이전보다 적어진 가운데 간혹 거래되는 계약들이 시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공작부영, 호계동 무궁화건영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구미동 무지개1단지대림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과 상동 한아름동원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15%) △과천(0.14%) △고양(0.13%) △광명(0.12%) △남양주(0.12%) △김포(0.11%) △안양(0.10%)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수요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거래 가능한 마땅한 물건이 없어서 가격 수준이 높아졌다. 성복동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죽전동 도담마을아이파크,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와 중앙동 주공10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은 매물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3% 상승했다. 경기·신도시는 각각 0.13%, 0.07% 올랐다.

매매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전셋값은 상승폭을 추가 확대하며 우상향 흐름이 뚜렷하다. 서울 25개구 중 16개구에서 전 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임차인들이 전세물건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윤지혜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가격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 거주목적의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전세시장의 경우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뾰족한 단기대책 마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또 "저금리에 따라 전세의 월세전환 속도가 빨라진 점,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으로 재계약이 늘어나면서 임대 물건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 세금과 대출규제로 집주인들의 거주요건이 강화된 점, 청약을 위해 특정지역에서의 전월세 수요 쏠림이 심화된 점과 같이 다양한 원인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전세시장 안정 여부가 향후 매매시장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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