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15일 "금융위원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추가적발, 뒤늦게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금융실명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과오 탓이라여, 실명제 정착을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KBS 캡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을 이끈 27년간 시가총액은 350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장한 것은 이 회장이 취임 당시 약속한 바를 적극 지켜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자율경영, 기술중시, 인간존중을 내세우며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9000억원이던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이 회장이 쓰러지기 직전해인 2014년에 318조7천634억원을 기록, 348배로 증가했다.

매출 역시 9조9000억원에서 338조6000억원으로 34배로 많아졌다.

자산은 8조원에서 575조1000억원으로 70배 넘게 늘어나 명실상부한 재계 1위를 차지했다.

임직원 규모도 10만여명에서 국내외 총합 42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수출 규모는 63억 달러에서 1000567억 달러(2012년 기준)로 25배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13.3%에서 28.2%로 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그룹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졌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2013년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그룹은 8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가 집계한 삼성그룹의 브랜드 자산가치는 당시 396달러(약 40조4712억원)였다.

이 회장 취임 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배출한 역대 '월드 베스트' 제품은 총 9개이다.

점유율 기준 스마트폰(2012년·SA), 스마트카드 IC(2006년·ABI), 모바일 CMOS 이미지센서(2010년·TSR)와 매출액 기준 TV(2006년·디스플레이서치), 모니터(2007년·IDC), D램(1992년·아이서플라이), 낸드플래시(2002년·아이서플라이), 모바일AP(2006년·SA)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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