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인천시-인천도시공사, 제3연륙교 건설 협약
공사비 6500억원 중 95.3% LH-인천공사가 부담
인천대교·영종대교 손실보전금은 인천시가 책임

변창흠 LH 사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왼쪽부터)이 26일 열린 영종∼청라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변창흠 LH 사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왼쪽부터)이 26일 열린 영종∼청라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제공.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오는 2025년 개통 목표로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는 26일 '영종~천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오랜 과제였던 제3연륙교 건설사업의 설계·건설 및 운영방안과 함께 사업비 부담 주체를 확정하는 등 참여자들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제3연륙교의 설계·건설 및 운영을 책임지고, LH와 인천도시공사는 건설사업비를 부담한다. 이외에도 3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중요사항을 상호 협의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제3연륙교는 인천광역시 내 영종하늘도시(중구 중산동 소재)와 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동 소재)를 연결하는 길이 4.67km 왕복6차로 교량아더,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포함돼 추진하던 중 기존 민자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 부담 문제와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건설사업비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7월 인천광역시가 민자고속도로 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확약하고, 초과사업비 문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라국제도시·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반영사업비를 초과하는 6156억원(총사업비 6500억원의 95%)을 부담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LH와 인천도시공사의 부담액은 각각 5212억원(80.2%)과 982억원(15.1%)이다. 나머지 305억원(4.7%)은 인천공항개발,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서 인천시가 기 확보한 개발이익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제3연륙교 사업비는 지난 2006년 LH가 토지 조성 원가에 반영해 확보한 5000억원이었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총 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3연륙교는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영종국제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본격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인천공항경제권 조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특화도시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추진해 LH에서 추진 중인 영종하늘도시를 세계적인 물류·관광·항공산업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제3연륙교 조감도. LH 제공.
제3연륙교 조감도.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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