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3분기 실적에 품질비용 충당금을 반영한 회사를 비판했다. 사진은 기아차 본사. 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3분기 실적에 품질비용 충당금을 반영한 회사를 비판했다. 사진은 기아차 본사.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3분기 실적에 품질비용 충당금을 반영한 회사를 비판했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선 회장의 변칙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책임한 판단을 내린 경영진과 이사회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기아차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세타2 엔진 결함에 따른 품질비용 1조2600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3% 가량 감소한 19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지난해에 기아차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내수시장의 활성화로 1조3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정의선 회장의 변칙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한 무책임한 경영진들의 결정으로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를 결정한 이사회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임 경영자의 경영성과는 과거 경영의 책임 전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정 회장 스스로 진취적인 미래경영과 동반성장의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의선 회장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재발 방지 마련만이 기아현대차가 미래속의 글로벌 TOP 자동차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조는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노조와 여과 없이 공유해야 한다"며 "시장준비가 부족한 모빌리티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은 장기적 과제로 하고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먼저 수소차와 전기차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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