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 과오 크다(49.2%) vs 크지 않다(43.2%)

그래픽=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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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에 대한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높게 나타났지만, 과오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등하게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27~ 28일 이 회장의 '공과 인식'에 대해 전국의 만18세 이상 1만7천168명을 접촉해 1천명이 답변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응답은 84.3%(매우 큼 54.3%, 큰 편 30.0%)로 집계됐다.

'공로가 크지 않다'는 응답은 11.5%(전혀 크지 않음 3.4%, 별로 크지 않음 8.1%)이었다. '잘 모름'은 4.1%였다.

과오에 대한 조사에서는 '과오가 크다'는 응답이 49.2%(매우 큼 21.7%, 큰 편 27.6%), '과오가 크지 않다'는 응답은 43.2%(전혀 크지 않음 16.9%, 별로 크지 않음 26.3%)로 나타나 '과오가 크지 않다'가 미세하게 높았다. '잘 모름'은 7.6%였다.

공로가 크다는 응답(긍정 평가)은 모든 권역에서 높게 나왔다. ▲서울(90.7%)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 ▲부산 ·울산·경남(87.4%) ▲대전·세종·충청(85.2%) ▲인천·경기(83.1%) ▲대구·경북(81.4% vs. 13.4%) ▲광주·전라(79.6%) 순이었다. 특히 부·울·경에서는 '공로가 매우 크다'는 응답이 61.3%로 다른 지역보다 '적극 긍정' 응답이 높았다.

그래픽=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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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오 평가'는 권역별로 엇갈렸다. ▲인천·경기(큼51.3% vs. 크지 않음 38.8%) ▲광주·전라(55.2% vs. 35.1%)에서는 '과오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대등하게 나왔다.

연령대별 구분으로도 공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았다. ▲20대(86.5%) ▲60대(88.6%) ▲70세 이상(89.4%)에서는 '공로가 크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0·40대의 경우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70%대였지만 '과오가 크다'는 응답도 50%대로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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