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일 현장최고위 개최... "호남을 디지털·그린뉴딜 수도로"
5·18 관련법, 광주형 일자리 안착에 당 차원 지원 약속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낙연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낙연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0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 호남지역에서의 현장최고위원회는 올해 정기국회 개회 이후 처음이지만, 이보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24일 5⋅18 민주화 묘지를 찾은 바 있다.

이날 현장최고위에는 이 대표와 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과 이광재 K-뉴딜본부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최고위에서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 등을 언급하며 "한국형 뉴딜의 핵심을 광주와 함께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시의 당면 현안인 '군 공항 이전 지원법', '5·18 왜곡처벌 및 진상규명법', '5·18 제1묘역 확장' 등에 대해 언급하고 법안 처리와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형일자리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산 국회의원, 제가 함평 국회의원일 때 함께 조성한 산단이다, 우리에게 더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전라선 KTX 신설' 사업에 관련해서도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게 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도록 오늘 아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전라선 KTX가 비용대비 편익(BC)이 구간에 따라 들쭉날쭉한 문제가 있다"면서도 "호남선 KTX도 BC가 낮게 나왔지만 막상 개통하니 수요가 몰리고 사람이 많이 이용하게 됐다, 전라선도 그렇게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광주 서구을 지역구 의원이자 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광주를 문화 수도로 만들자고 했다"는 발언을 상기시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약속드린다, 호남을 지역균형을 선도하는 뉴딜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광주형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일자리, 경제를 살리는 깃발이 될 것"이라며 "광주형 일자리가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고위를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광주빛그린산단을 방문해 대표적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광주 일정을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이후 전북 부안으로 자리를 옮겨 전북 현장최고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