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과정을 개설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고도원)은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표 벤 넬슨, Ben Nelson)와 ‘미네르바 바칼로레아’ 온라인 파트너십을 체결, 내년 2학기부터 한국형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를 개교키로 했다.

재단은 이 학교에 미네르바스쿨의 토론·비판·창의·소통 등 4가지 혁신 가치의 교육과정을 결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미국식 4년제 고교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

'미네르바 바칼로레아'는 3년 과정이 기본이고 4학년 때는 대학 수준 과정을 이수하는 주춧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은 하루에 2~3시간 원격 수업 후 제시된 과제를 학생 스스로 공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재단이 소재한 충주의 BDS 캠퍼스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릉, 제주 등 각 도시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역기반 과제도 수행한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 과정을 개설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세계적 혁신대학 ‘미네르바 스쿨과 손을 잡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 거점형 온라인 혁신 고교 과정을 개설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사실 이 학교는 미인가 대안학교여서 졸업 후 국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반면 소속 학생들이 해외 대학을 지원할 때는 걸림돌이 없다. 미네르바스쿨이 미 정부의 고교와 대학교 인증기관인 미국서부교육연합회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로부터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BDS의 신설 고교 과정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상이나 1학년이나 3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재단은 오는 11월부터 신입생 100여명과 교사를 모집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서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대학', '대학 교육의 스타트업'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중심이 아닌 인성을 다지고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을 지향해 창의적이고 협업에 능한 글로벌 리더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적이다.

아침편지문화재단의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필수가 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네르바 스쿨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교육방식이 BDS의 인성 및 전인교육 이념과 접목돼 한국 고교 교육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straigh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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