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부문에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

박시백 화백(왼쪽),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사진=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제공)
박시백 화백(왼쪽),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사진=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 제공)

베스트셀러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족실록'의 저자인 박시백 화백이 이번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담은 '35년(전 7권, 도서출판 비아북)'으로 '임종국상' 문화부문을 수상했다.

임종국선생 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제 14회 임종국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임종국상 수상자로 문화부문에서 박시백 화백을, 학술부문에서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35년'은 박 화백이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직접 답사하고 치밀한 자료수집을 통해 발간한 작품이다.

전작인 '조선왕조실록'은 방대한 조선왕조 500여년의 역사를 박 화백이 10여년에 걸쳐 20권으로 묶어낸 역작으로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부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박 화백에 대한 선정 이유로 "국내외에서 역사 왜곡이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 창작을 통해 역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술부분을 수상한 강성현 교수는 '탈진실의 시대, 역사부정을 묻는다'의 저자로, 한국과 동아시아의 사상통제와 공안, 국가폭력 등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임종국상'은 친일문제 저술가인 고 임종국(1929∼1989) 선생을 기려 만든 상으로, 임종국 선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임종국선생 기념사업회는 9일 오후 6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제 14회 임종국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시백 화백이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비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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